Category: 2008년 기록/2008 Spring

‘서버 집’이 똑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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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호스트웨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언론 첫 공개 외부공기 끌어들여 냉각…랙당 전력밀도 높여 약 200억원 투입…엠파스 등 닷컴 확장 입주


인터넷 데이터 센터(Internet Data Center, IDC)란 기업으로부터 서버를 맡아서 그 기업의 인터넷 서버 사업의 운용을 대행하는 시설이다. 인터넷 사업의 특성을 반영, 24시간 가동되는 인터넷 접속 환경, 서버 설치 및 관리 등 핵심 서비스를 연중무휴로 제공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IDC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각종 내부 시설이 서버 룸에 접근할 수 있는 ‘액세스플로어’를 바닥에 만들어야 하고 건물자체의 내진설계, 항온-항습 장치, 넓은 대역폭의 전용선 등 수많은 요소를 고민해야 한다.


서버가 조밀하게 모여 있기 때문에 열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열섬현상(heat island)’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서버룸의 열이 식거나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서 재순환하거나 특정 부분이 뜨거워지는 핫스팟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견디기 위해 새 IDC는 서버의 앞면이 마주보는 배치를 구현했다. 이렇게 한 쪽 통로에 모인 뜨거운 공기는 천장의 덕트(Duct)를 통해 빠져나간다. 또한 바깥의 찬 공기를 끌어 들여 항온항습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동절기에 외부 공기를 그대로 끌어들여 사용하면, 이론상으로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은 냉각설비 운영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된다. 호스트웨이IDC 자체조사 결과 도입 전보다 전력사용량이 약 27.9% 정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MS 등 초대형 외국계 IT 기업들이 IDC를 운영하면서 차가운 날씨를 활용하는 것도 동일한 원리다.

그는 “전통적인 냉각 방식은 특정한 부분을 냉각하지 못하고, 전체를 식히는 방식”이라며 “전체 공간의 온도 평균은 맞지만 블레이드 서버 등 주요 발열 장비가 있는 특정 공간의 온도를 낮추는 것은 현재 IDC로는 무리”라고 했다. 랙 중간에 상면 공간을 포기하고 냉각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 봤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열섬 공간의 열을 효율적으로 식힐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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